2006년 10월 04일
Stevie Wonder - Conversation Peace

간혹(아니 사실은 자주) 어느 음악 사이트나 네이버의 질문 게시판에서 "스티비원더 앨범 중에서 좋은 앨범 좀 추천해주세요." 라는 질문을 보게 됩니다. 이 질문에는 실과 바늘처럼 항상 딸려오는 코멘트가 존재합니다. "스티비원더의 앨범은 모두 다 좋아요."
스티비원더의 앨범은 모두다 좋다고 말씀하셨던 그 분들은 과연 스티비원더의 모든 앨범을 들어나봤을지도 의문입니다만, 다 들어보았다 해도 그것은 스티비원더의 모든 음악을 리쓰너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지, 스티비원더의 음악에 처음 입문하는 리쓰너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일 것입니다.
개인적으로 '스티비원더의 실수'를 꼽는다면, 90년대의 유행을 쫓았다는 것을 꼽겠습니다. 뭐 90년대 흑인음악씬에서는 워낙 90년대 스타일이 강력했던 터라 Stevie wonder 뿐 아니라 Luther Vandross등 많은 거물급 소울뮤지션들이 90년대 R&B 비트위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연주했다고는 하지만, 스티비원더는 너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.
95년도에 나온 Conversation Peace는 90년대 뽕비트 위에서 열심히 노래부르는 스티비원더의 곡을 마음껏 만나실 수 있습니다. 중간 중간 스티비원더표 발라드도 있지만, 재미없는 곡이 대부분이라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해버립니다. 과연 스티비원더는 스스로 뽕비트를 만들면서 어떤 생각을 했던 것일까요... 최신유행을 쫓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'복학생'스러운 생각을 했던 것일까요. 아마도 그는 자신이 왜 소울의 대부가 되었는지를 잊고 있었던것이 아닌가 싶습니다.
하지만 사실 이 앨범을 들으면 그리 나쁘고 형편없는 앨범은 아닙니다. 그래도 스티비원더의 앨범인걸요. 그런데 왜 제가 이렇게 열을 내고 있냐고요? 이 앨범이 다른 뮤지션의 앨범도 아니고 바로
스티비원더의 앨범이기 때문입니다.
그래도 스티비원더이기에 괜찮은 곡 하나 올립니다. (사실 곡 하나 하나 들으면 그리 나쁘진 않아요 :))
Rain Your Love Down
For Your Love
# by | 2006/10/04 11:07 | What is hip | 트랙백 | 덧글(2)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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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티비원더의 콜렉션을 모으겠다는 저의 열망은
더욱 강렬해집니다! 불끈불끈